안녕하세요, 조아입니다.
한창 책육아가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요즘엔 조금 뜸해진 것 같아요.
엄마의 이루지 못한 학업에 대한 욕심일 수도 있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다른 엄마들처럼 책육아에 대한 목표가 거창하지는 않았어요.
서울대를 보내겠다거나, 영재를 만들어 보겠다거나?
누구에게나 삶은 평탄하고 쉽지만은 않다고 하지만 전 유난히 유년기부터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엄마가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던거 같아요.
간호사를 꿈꾸기도 했고, 돈을 더 많이 번다는 의사를 꿈꾸기도 했지요.
결론만 말하자면, 저는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핑계도 많고, 사연도 많은 탓에요.
살면서 고민이 생길때면 저는 늘 책을 가까이 했습니다.
자기계발서라면 닥치는대로 읽었던 것 같아요. 20대부터 지금까지요.
이상하게 책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내가 정말 무언가를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힘과 용기가 생기기 때문이었어요.
삶의 고비마다 늘 그렇게 책을 통해 힘을 내었던 탓인지,
인생이 시작되는 우리 아들에게도 책이 그런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어요.
끝이 없는 터널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책은 제게 손전등처럼 한 줄기 빛이 되어 주었거든요.
아들이 태어나고 6개월즈음부터 중고로 책을 들이기 시작해서,
10개월즈음에 웅진북클럽을 알게 되었습니다.
웅진북클럽, 검색해보면 안 좋은 이야기들이 많지요?
그래서 저도 많은 고민 끝에 직접 경험해보기로 했습니다.
북클럽 가입도 하고, 활용을 잘 해보고 싶은 마음에 북큐레이터라는 일도 해보았어요.
팀장까지 해보고 나서 그만두었기에, 지금은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식으로 책육아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하하하..
처음 구매했던 책은 어스본 사운드북이었고, 중고로 구매했던 책은 범블비 잉글리시였어요.
10개월즈음 가지고 있었던 책들의 목록은 아래에 적어둘게요.
- 어스본 사운드북
- 마술피리꼬마
- 범블비잉글리시
- 땅친구 물친구
- 오브레인-정서, 언어, 수과학, 예술
- 준비땅-옹알
어렸을때부터 책을 보여주기 시작해서인지, 장난감을 많이 사주지 않아서인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시간보다는 책을 보는 시간이 더 많았어요.
온갖 책들을 다 꺼내놓고 밟고 다니기도 하고, 보기도 하고, 펜으로 찍어가며 스스로 읽기도 했답니다.
저렇게 혼자 놀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너무 뿌듯했어요.
뒷모습이지만 너무 귀엽죠? ㅎㅎㅎ
완벽주의를 가진 엄마라서 사실 저런 모습 자체가 스트레스이긴 했어요.
책들이 가지런하게 책장에 꽂혀있어야 직성에 풀리는 스타일이라서요.
하지만 아이를 위해서는 저런 환경이 더 좋다고 하니, 혹시 우리 아이가 저렇게 책들을 다 꺼내놓고 입으로 물어 뜯기도 하고, 밟고 다니기도 한다면 정리하지 마세요. 안 보는 것 같지만 다 보고 있답니다.
(사실 저는 정리를 너무 하고 싶어서 아이가 잠든 저녁에 하기는 했답니다. ㅎㅎ)
앞으로 책육아를 해온 이야기들을 하나씩 해보려고 해요.
현재도 진행중이기도 하니까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는 따끈따끈한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책육아하고 계신 모든 엄마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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