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아입니다.
이제 제법 날이 따뜻해진 완연한 봄이네요.
날씨가 좋아서 바깥 나들이 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아이와 주말이면 뭘 해야하나 고민 많으시죠?
이제 만3살인 저희 아들은 최근에 기관지염으로 고생을 한터라 장거리 외출은 엄두를 내지 못했어요.
집에서 봄에 관련된 책들을 읽어주다가 문득 직접 꽃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집을 나서서 뒷산으로 향했습니다.
아직 많은 꽃들이 피진 않았지만 진달래와 개나리, 냉이꽃은 천지더라구요.
길가에 핀 노란 민들레도 드문드문 볼 수 있었구요.
진달래 꽃 안쪽에 숨어있는 암술과 수술을 보며 "이게 뭐야?" 라고 물어보길래, 암술과 수술이라고 말해주었어요.
냉이꽃도 흰색과 노란색 모두 따 주었습니다. 냉이꽃은 흰색도 있고, 노란색도 있으니까요.
처음 뒷산에 올라갔을 때는 초입부터 힘들다며 징징거리던 아들이었는데,
이제는 조금 컸는지 힘들면 쉬었다 가자고 말해주는 아들이 되었습니다.
벤치에 앉아 아빠와 함께 이야기하며 물도 마셔주고요. ㅎㅎㅎ
산에 오르는 길에 나뭇가지를 꺾지 않고 떨어진 것으로 줍는 것도, 내려오는 길에 산에 다시 돌려주는 것도 이젠 일상이 되었네요.
집에 와서는 가져온 꽃들은 바로 스케치북에 붙여주었어요.
토끼풀을 찾고 싶었는데 없어서 클로버 잎으로 대신했습니다.
옆에 있던 크레파스로 이름을 써가며 다시 말해주었어요.
그리고 자기 전 숲과 식물, 봄(계절)에 관한 책을 읽어주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책육아의 하루가 또 완성되었다며 혼자 뿌듯해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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