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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상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급성으로 무기폐까지 올 수 있어요.

by joa-thanks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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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아입니다.

 

 

 

한동안 포스팅을 못하게 했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라는 녀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시작했다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인해 무기폐 진단까지 받았던 이야기입니다.

 

평소처럼 가벼운 콧물로 시작되었던 감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증상은 목소리가 쉬는 것이었습니다.

목소리가 변한다는건 후두염이나 기관지염일거라고 생각하고, 동네 소아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었습니다.

3일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아 다시 소아과를 방문했더니 기관지염이 심해졌다고 하더라구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여 항생제를 먹기 시작한 이틀째 새벽,

갑자기 38도가 넘는 열과 함께 발작적으로 기침을 하기 시작했고 아이가 너무 고통스러워했습니다.

 

기관지염이 아니라 폐렴인 것 같은 엄마의 불길한 촉에 당일 바로 어린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폐 X-ray를 찍어보니 폐렴인데 무기폐가 진행된 심각한 상태라고 하여 바로 입원을 했습니다.

 

무기폐란?
폐는 정상적인 경우 풍선처럼 공기를 품어 팽창되어 있어야 하는데, 어떤 원인에 의해 폐의 일부가 부풀어진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쭈그러져 폐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폐렴은 일반적으로 오른쪽 폐에서 많이 생기는데, 왼쪽에 생기는 경우는 비정형 세균성 폐렴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피검사 결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진단을 받았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으로 인해 생기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비말 전파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마이코플라즈마균의 구조

 

  • 심하고 오래 계속되는 기침
  • 38도 이상의 고열
  • 감염 초기에는 두통, 콧물, 인후통이 있음
  • 마른 기침으로 시작해 심해지다가 가래가 섞인 기침으로 변함

 

 

 

열과 함께 잠을 못 잘 정도의 발작적인 기침이 시작되고 목소리에 변화가 있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사소한 감기인줄 알고 방치하시면 큰일날 수 있어요. 

 

입원 첫날도 발작적으로 기침을 하느라 잠을 못잤는데, 입원 중이라 바로 호흡기 치료를 할 수 있었습니다.

 

호흡기 치료중(병원용 네블라이져)

 

호흡기 치료중(휴대용 네블라이져)

 

잠이 들고 나서 호흡기 치료를 해야 할 때에는 병원에서 휴대용 네블라이져를 빌려주셔서 조용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입원 기간 내내 이어진 항생제와 하루 4회 이상의 호흡기 치료 덕분에 다행히 6일만에 퇴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퇴원 후 이틀 뒤,

저에게도 찾아왔습니다. 애증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아이들과 같은 증상은 38도가 넘는 열이었는데, 저의 경우에는 특이하게 몸살처럼 바늘 100개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가슴에만 몰려와서 밤새 잠을 잘수가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기침이나 인후통은 심하지 않았어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비말 감염이 가능하다보니 24시간 붙어있는 엄마에게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인가봅니다.

아이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걸렸다면 불편하시더라도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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