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를 가르치기보다 들려주는 방식으로
노출을 이어오던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자,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제는
조금 더 의도적인 영어가 필요할까?”
그동안 영어는
아이 일상 속에 조용히 스며드는 소리였고,
굳이 시간을 정해두지 않아도 부담 없이 곁에 두는 존재였다.
하지만 영어 노출이 익숙해질수록 단순히 ‘들려주는 것’만으로 충분한지,
아니면 다음 단계의 콘텐츠가 필요한 시점인지를 차분히 고민하게 됐다.
그때 내가 찾고 있었던 영어는 갑자기 공부처럼 변하지 않으면서도,
노출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그런 형태였다.
슈퍼팟잉글리시를 선택했던 이유와 사용 경험
1. 영어가 여전히 ‘공부처럼 느껴지지 않기를 바랐다’
슈퍼팟잉글리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본 기준은 분명했다.
영어가 공부처럼 변하지 않을 것.
이미 영어를 노출하며 부담 없이 받아들이고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갑자기 앉혀놓고 시키는 방식으로 바꾸고 싶지는 않았다.
슈퍼팟잉글리시는 노래와 캐릭터 중심의 구성,
짧은 러닝타임 덕분에 영어가 ‘해야 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노출에서 학습으로 넘어가기 전,
완충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이 선택의 가장 큰 이유였다.
2. 유아 영어 입문 단계에는 ‘단순함’이 장점이었다
유아 시기의 영어는 정보가 많을수록 좋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이 시기에는 복잡한 설명보다
예측 가능한 반복 구조가 아이에게 훨씬 편안하게 다가온다.
슈퍼팟잉글리시는 콘텐츠 흐름이 비교적 일정해서
아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굳이 이해하지 않아도 부담 없이 볼 수 있었다.
영어를 알아듣지 못해도 괜찮고,
그저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역할을 해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3. 실제로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
슈퍼팟잉글리시를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아이의 영어를 대하는 태도였다.
- 영어 콘텐츠를 틀어도 거부하지 않았고
- 영어 시간이 긴장 없이 흘러갔으며
- 영어를 ‘재미있는 무언가’로 받아들이는 듯했다
이 시기에는 영어 실력보다
영어에 대한 감정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점이 크게 와닿았다.
영어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슈퍼팟잉글리시의 역할은 충분하다고 느꼈다.
2024.12.06 - [조아맘 러닝룸] - 웅진 슈퍼팟잉글리시 1년 학습후기_만3세 시작
웅진 슈퍼팟잉글리시 1년 학습후기_만3세 시작
안녕하세요,조아입니다. 23년 12월, 아들이 만 3세일때 시작한 슈퍼팟 잉글리시가 벌써 1년이 되었더라구요.1년 추가 결제를 하면서 느꼈던 후기와 커리큘럼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사
joa-thanks.com
4. 엉덩이 힘과 습관이 자연스럽게 길러졌다
슈퍼팟잉글리시를 하면서
의외로 크게 느낀 변화가 하나 있었다.
바로 엉덩이 힘과 습관이었다.
처음에는 영어 콘텐츠를 끝까지 집중해서 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짧고 반복적인 구성 덕분에
아이는 점점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억지로 붙잡아 두지 않아도,
“이제 슈퍼팟 하자”라고 말하면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는 흐름이 생겼다.
이건 단순히 영어를 본다는 의미를 넘어,
콘텐츠를 대하는 태도와
학습 습관의 기초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유아 시기에는 무언가를 잘하느냐보다
끝까지 앉아 경험해보는 힘이 중요하다는 걸
이 시간을 통해 실감했다.
5. 시간이 지나며 느껴졌던 아쉬운 점
다만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조금씩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가장 크게 느껴졌던 건 학습 패턴의 반복감이었다.
- 비슷한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 전개가 예측 가능해지며
- 아이 반응이 점점 줄어드는 느낌
이건 콘텐츠의 문제라기보다는,
아이의 단계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에 가까웠다.
노출에서 습관으로 이어지는 데에는 충분했지만,
그 이후까지 가져가기에는 한 번쯤 방향을 점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6. 슈퍼팟잉글리시는 이런 시기에 잘 맞는다
지금 돌아보면 슈퍼팟
잉글리시는 분명히 잘 맞는 시기가 있는 콘텐츠였다.
- 영어가 처음인 유아
- 영어 노출을 이제 막 시작한 경우
- 영어를 공부로 만들고 싶지 않은 가정
이 단계에서는 아주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영어를 초등까지 길게 이어가고 싶다면,
어느 시점에서는 다음 단계를 고민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다음 단계를 생각하게 됐다
슈퍼팟잉글리시를 사용한 시간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
영어를 부담 없이 받아들이는 기반을 만들어줬고,
이후의 선택을 조급하지 않게 할 수 있는 여유를 줬다.
다만 영어를 장기적인 학습으로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생겼다.
“이 영어를
초등까지 계속 가져갈 수 있을까?”
이 질문이 이후 영어 방향을 다시 고민하게 된 계기였고,
결국 유즈스쿨 킨더를 살펴보게 된 출발점이 됐다.
📌 다음 글 예고
다음 글에서는
슈퍼팟잉글리시 이후,
유즈스쿨 킨더로 방향을 바꾸게 된 이유와
초등까지 이어지는 영어 학습의 차이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아이 키움 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유아영어 프로그램 비교_유즈스쿨 vs 슈퍼팟 잉글리시 (0) | 2025.12.19 |
|---|---|
| 유아 영어 노출 이후, 유즈스쿨을 선택한 이유 (0) | 2025.12.18 |
| 영어를 가르치기보다, 들려주고 싶었던 이유 (0) | 2025.12.16 |
| 엄마표 일주일 감정놀이 루틴_하루 5분이면 아이 감정이 달라져요 (0) | 2025.12.15 |
| 엄마표 일주일 언어놀이 루틴 (1) | 2025.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