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osteoporosis)은 골량은 줄어드는 데 비해 구성(즉 골기질량에 대한 미네랄의 비율)은 변화하지 않는 전반적인 골장애입니다. 골소실은 폐경기 이후 가속화하여 90세까지 40% 정도의 골량이 소실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연구팀은 골다공증을 젊은 성인에서 골무기질 밀도가 평균 최고치 이하 표준편차 2.5인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은 골량과 미세구조상 골조직의 파괴로 뼈 자체가 부서지기 쉬워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상태입니다.
1. 골다공증의 종류
연령과 관련된 골다공증은 두 가지 주요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제1형(폐경 이후) 골다공증은 주로 섬유주(trabecula) 뼈가 영향을 받으며, 폐경 이후 첫 20년간 여성에게서 일어나는 골소실과 관련이 있습니다. 제2형(노인성) 골다공증은 섬유주와 피질부 모두에 영향을 받고 비타민D의 생산손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여성들의 골다공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들로는 폐경, 백인 혹은 아시아인, 조기폐경, 가족기왕력, 작은 몸집과 작은 뼈, 낮은 칼슘섭취, 비활동과 부동,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항경련제의 사용, 흡연이 있습니다. 그 중 스테로이드 혹은 항경련제의 사용 및 부동 등의 요인들은 남성들에게 위험요소가 됩니다.
2. 골다공증의 원인
노인의 골다공증의 발생요인은 골밀도 감소를 초래하는 요인들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노인의 골밀도 감소요인으로는 '성인 초기 골밀도가 절정기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뼈 재흡수 증가', '뼈 형성이 감소', '유전적 요인', '식이습관', '인종'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의 경우 골소실을 막는 에스트로겐 감소와 인터루킨-6(interleukin-6)의 과도생산으로 인한 골질량의 소실증가로 골다공증에 이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인성 골다공증은 체내 활성형 비타민D의 생산 감소와 관련되며 75세 이후에 발병합니다.
3. 골다공증의 임상증상
골다공증은 골손실이 증상 없이 일어나기 때문에 '침묵의 병'이라고 불립니다. 따라서 골절이 일어나기 전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골다공증의 위험이 는 노인의 경우 골절이 일어나기 전에 골밀도를 측정하여 골다공증으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각종 골절, 요통 및 척추측만증 등의 합병증을 예방해야 합니다.
4. 골다공증의 관리방법
비약물적 관리
- 운동 : 적절한 양의 운동은 골질량의 형성과 유지에 중요합니다. 운동은 근력, 협동력, 균형감을 증진시킵니다. 가장 좋은 운동은 중력에 저항하여 힘을 쓰는 체중부하운동입니다. 이러한 운동에는 보행, 하이킹, 중량훈련(weight training), 계단 오르기, 테니스와 댄싱 등이 있습니다. 보행에서는 고강도 에어로빅이나 달리기가 좋으나 뼈에 무리한 스트레스를 주면 스트레스성 골절이 유발됩니다. 따라서 30분간 주 3회 보행을 권장합니다.
- 식이요법 : 골다공증의 치료와 예방은 적절한 칼슘섭취에 초점을 둡니다(폐경 전 여성은 1,000mg/일의 칼슘을 투여, 폐경 후 에스트로겐보충제를 받지 않는 여성에서는 1,500mg/일의 칼슘을 투여). 칼슘의 식이가 부적절할 경우 칼슘 보충제를 권장합니다. 칼슘보충제는 연령과 관련된 근손실을 억제하지만 새로운 골을 형성하지는 않습니다. 이에 골이 손실되기 전에 운동요법 등으로 사전에 예방해야 합니다.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우유, 치즈,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해산물, 연어, 뼈째 먹는 정어리, 굴, 조리한 브로콜리, 시금치 등이 있습니다.
- 비타민D는 칼슘의 재흡수 및 골형성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비타민으로 햇볕의 노출로 피부 합성을 통하여 얻게 됩니다. 이에 햇볕에 노출이 적은 노인의 경우 1일 20분 이상 햇볕을 쬐일 수 있도록 관리해 주어야 하며 외출이 어려울 경우 비타민D 보충제를 권장해야 합니다.
-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골다공증의 위험요인이므로 자제해야 합니다.
약물적 관리
- 에스트로겐 보충요법 :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 폐경 후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을 적용합니다. 에스트로겐의 보호기능에 대한 정확한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에스트로겐이 골아세포를 억제하여 골 재흡수 감소와 피질골과 골소주의 골질량 감소를 방지합니다.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은 칼슘과 병합하여 사용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 칼시토닌 보충요법 : 칼슘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며 활동성 골아세포와 직접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골아세포의 골 재흡수를 억제합니다. 연어 칼시토닌은 근육주사, 피하주사와 비강 내 투여형태로 적용됩니다. 칼시토닌을 사용할 때 칼슘보충제가 2차성 부갑상선 항진증의 예방을 위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