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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친절한 조아입니다.

사랑이의 경우 어렸을 때는 저희 친정 엄마가 키우셨어요.
아무래도 시고르자브종에 익숙하셨던지라 양치질은 해주지 않으셨다고 해요. 그 사실을 몰랐던 터라, 제가 키우려고 데리고 왔을 때 입안의 상태를 보고 아주 놀라고 말았습니다.
입안에 냄새도 심했고 치석과 치주질환이 심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양치질은 건강한 이빨을 유지하는데 가장 기본이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호자분들이 제대로 된 방법을 몰라서 또는 바쁘거나 강아지가 너무 싫어해서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올바른 양치질을 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양치질을 시작하는 시기와 횟수
양치질은 3~4개월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직 양치질 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고, 잇몸이 건강하기 때문에 칫솔질 할 때의 통증도 없어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잘 훈련시켜주시면 성견이 되어서도 수월하게 양치질을 해줄 수 있습니다.
횟수는 하루 1회가 좋습니다. 자주 하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지고, 익숙해지기 어렵기 때문에 거부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2. 양치질은 20초를 넘기지 말아주세요!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보호자와 강아지가 너무 지치게 됩니다. 강아지들은 20초 이상 양치질을 하면 견디기 힘들어 합니다. 딱 20초 이내에서 마무리해주세요!
또한 사람용 칫솔과 치약을 사용하면 잇몸이 다치거나 심하게 자극될 수 있습니다. 꼭 동물 전용 칫솔과 치약을 사용해 주세요!
3. 올바르게 양치하는 방법
- 맨 손가락에 치약을 조금 묻혀서 앞니에 갖다 댑니다. 입을 억지로 벌리지 말고, 입을 다문 상태에서 해도 됩니다.
- 몇 초 동안의 짧은 시간 동안 잇몸을 마사지합니다. 하루에 여러번 반복합니다.
- 강아지가 마사지를 참을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지면 손가락이 어금니에 닿을 때까지 조금씩 뒤로 갑니다.
- 이 과정에 익숙해져서 강아지가 편안해하면, 이번엔 부드러운 칫솔모를 가진 칫솔에 치약을 묻혀서 몇 초간 앞니를 칫솔질합니다.
- 칫솔질에 익숙해지면 뒤쪽으로 진행하면서 칫솔질을 시작합니다. 2~5단계의 경우 각 단계마다 일주일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여 천천히 진행합니다. 앞니의 경우 잇몸에서 치아 끝으로 칫솔질을 해줍니다. 다른 치아의 경우 위턱의 잇몸 쪽으로, 그리고 아래턱의 잇몸 쪽으로 순환적 움직임을 하고, 잇몸경계 주위에 초점을 맞춰서 칫솔질을 합니다.
- 이 단계를 넘어가면 매일 칫솔질을 해줍니다.
Q. 어릴 때 양치질을 해주지 않아서 거부감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만약 사랑이처럼 치석과 치주염이 심하다면 양치질을 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일단 스케일링을 먼저 받아 치석을 다 제거해 줘야 합니다. 치석을 다 제거하고, 치주염 치료를 한 다음에 잇몸이 건강해졌을 때 시도해 주세요. 통증이 사라졌는데도 너무 싫어하거나 물려고 하면 양치질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마시는 치약, 먹는 치약, 구강 소독제 등을 대안으로 사용해 주셔야 합니다. 또 치석 예방용 장난감이나 딱딱한 개껌 같은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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