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절한 조아입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아이 한 명을 키우는 것만큼의 노력과 사랑이 필요하다는거 아시나요?
태어난지 한 달 된 사랑이를 데려와 14년을 키우면서 겪어왔던 여러가지 질병들과 일상에서 해줄 수 있는 건강을 위한 케어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오늘은 사랑이가 가장 오랫동안 고통받았던 특발성 경련,발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강아지 경련, 발작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발작 시 대처방법에 대해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1. 발작의 원인
2. 발작의 증상
3. 발작 시 대처방법
사랑이의 경우 경련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를정도로 초기에는 증상이 애매하여 발견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미 10살이 넘고 난 후 발견했을 때에는 노령견이라해서 병원에서도 쉽게 검사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병명을 알기 위해서는 MRI를 촬영해야 하고, 촬영을 위해서는 마취가 필수적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랑이는 3kg도 안되는 소형견에 나이가 들어서 마취 후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MRI를 촬영한다고 해서 모든 발작의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그래서 사랑이의 경우엔 항경련제를 주기적으로 복용하면서 일상생활을 이어 나갔습니다.
1. 발작의 원인
경련이나 발작의 원인은 대부분 뇌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원인은 그 외에도 매우 다양합니다.
뇌에 큰 충격을 받은 후 외상성으로 생기기도 하고, 종양이나 출혈로 인한 압박에 의해 나타나기도 하며,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기도 하고, 어린 강아지의 경우 간문맥의 이상으로 인한 뇌 증상으로 경련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인 경우도 있습니다. 특발성 간질은 말 그대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련이나 발작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뇌에 확인될 수 있는 병적인 변화나 해부학적인 이상이 존재하지 않으면서 경련성 발작이 반복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주로 5살 미만의 강아지에게 처음 증상이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 유전성 소인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발작의 증상
경련이나 발작의 증상은 간혹 멍하게 정신을 잃고 누워 있거나, 알아채기 어려운 정도로 경미한 발작에서부터 전신이 흔들리는 격한 발작의 형태까지 나타나는 정도가 매우 다릅니다. 보통 경련을 할 때는 몸이 굳고 다리와 목을 쭉 뻗은 채 대소변을 보기도 하고, 입에 침으로 인해 생기는 거품을 물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이빨로 혀를 깨물어 피가 나기도 합니다.
3. 발작 시 대처방법
★ 절대로 흥분하지 말아야 합니다.
강아지가 경련을 할 때는 대부분 의식이 없지만 주인의 마음과 행동에 따라 더 불안해지거나 경련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강아지 주위를 빠르게 정돈합니다.
주변에 날카로운 물건이나 강아지가 쓰러져서 다치게 할 수 있는 물건들은 즉시 치워야 합니다. 만약 경련이 계단이나 소파 등 아래로 떨어질 수 있는 장소에서 시작되었다면 즉 평평한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경련 시 눈을 뜨고 있는 경우 눈이 쓸려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직접 눈을 가려주거나 손수건 등으로 덮어줍니다.
★ 입 주변에는 손이나 물건을 가져가지 않아야 합니다.
강아지가 경련을 할 때는 입 주위에 무언가 닿으면 무의식적으로 강하게 물어 다칠 수 있습니다. 경련이 심한 경우 자신의 혀를 물기도 하는데 혀가 기도를 막는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경련 중에는 2차 외상을 막기 위한 조치만 할 뿐, 마사지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 경련은 평균 1~2분, 길어도 5분 이내에 멈춥니다.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병원으로 데리고 가야 합니다.
경련이 멈추면 잠시 의식이 뚜렷하지 않거나 헉헉대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가볍게 안고 구석구석을 가볍게 마사지 해주시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 경련, 발작의 형태와 지속시간 등을 기록하고, 가능하다면 동영상으로 촬영합니다.
첫 경련인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 원인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미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촬영해 둔 동영상을 토대로 의사와 치료방향에 대해 논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