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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장애의 증상과 진단 기준

by joa-thanks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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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장애(learning disorder: LD)란 지능이 보통 혹은 그 이상의 범위에 있으며, 시각이나 청각 장애, 정신지체 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학습을 할 수 없어 학업의 저하를 보이는 장애입니다. 즉 보통수준의 지능을 가진 아동이 읽기와 쓰기, 산수 과목에서 자신의 지능이나 학년에 비해 2년 정도 뒤쳐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학습장애는 학습지체 또는 정신지체, 학습지진, 학습부진과 구별됩니다.

 

1. 학습장애와 학습지체 또는 정신지체, 학습지진, 학습부진의 차이

학습지체 혹은 정신지체   원인 불명으로 지능지수(IQ)가 70 이하인 아동이나, 기질적인 뇌손상을 가진 아동에서 학습 성취도가 떨어지는 경우
학습지진 지능지수가 70~85 정도이고 기본적인 학습능력이 낮아 학습을 하는 데에 시간이 걸려 같은 학년의 아동과 함 공부할 수 없는 경우, 즉 배우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 아이들이 해당됨
학습부진 정상적인 지능지수를 가지고 있고 신경계의 이상이 전혀 없으나, 정서적 문제(우울증, 불안증, 강박증)나 사회 환경적 요인(가정불화, 빈곤, 결손가정, 스트레스) 때문에 학습 성취도가 떨어지지만, 일단 이러한 환경적, 정서적 요인들이 제거되거나 치료적 개입을 통해 교정되면 정상적인 학습능력과 학업성취도를 보이는 경우

 

2. 학습장애의 원인

(1) 뇌의 미세손상

  학습장애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뇌의 미세한 손상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임신 중 흡연이나 음주, 약물 남용 또는 경미한 주산기 가사 등으로 뇌 일부가 신경학적 검사로 발견할 수 없을 만큼 미세한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2) 유전적 원인

  다른 아동보다 뇌가 늦게 성숙하거나 유전적 원인에 의해 학습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가 읽기장애인 경우 자녀에게 읽기능력이 어려움을 보일 가능성이 많고, 부모나 형제에게 독서장애가 있는 아동의 독서장애 발생률은 34%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3) 환경적 원인

  빈곤이나 부모 이혼 같은 정신적 충격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학습장애의 증상과 진단 기준

  학습장애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글을 읽고도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글 자체를 읽지 못하지만,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내용을 단편적으로 파악하면서도 전체적인 의미는 파악하지 못합니다. 한 단어를 반복해서 읽거나, 다음 줄로 넘어가야 하는데 다시 그 줄을 읽을 때도 있습니다. 맞춤법을 자주 틀리거나 일기나 독후감 쓰기 등 자신의 생각을 글로 조리있게 표현하는 것을 하지 못합니다. 위, 아래, 왼쪽, 오른쪽과 같은 방향 감각을 혼동하기도 합니다. 글씨를 쓰는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거나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악필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며 머리를 쓰는 일을 피하는 경우도 학습장애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학습장애는 그 자체보다 오히려 그 때문에 생기는 2차적인 결과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학습장애 아동은 아무리 노력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자신에 대한 실망과 좌절로 종종 심한 우울증 증상을 보이거나 심지어는 수면장애 등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습장애를 가진 아동의 25~30%에서 주의력 결핍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4. 학습장애의 유형과 진단기준

  일반적으로 보통 수준의 지능을 가진 아동이 그 학년에서 기대되는 것보다 2년 정도 저조한 성취 보일 때, 다른 과목은 비교적 잘 하는데 어느 한 과목만 유난히 못할 때는 학습장애를 의심하게 됩니다. 학습장애는 책을 읽을 때 단어나 단어의

일부를 생략하고 읽거나 ㄱ을 ㄴ으로 혼동해 읽는 특수 읽기장애, 2~3학년이 됐는데도 더하기, 빼기 등 수학의 기본적인 계산조차 안되는 특수 산술장애, 철자를 유난히 많이 틀리는 특수 철자장애 등이 있습니다.

  학습장애 여부는 3~4세만 되어도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대개 만 3세가 되면 문장을 말하기 시작하는데, 말의 순서를 여러 번 교정해 주어도 자주 틀리거나 물건의 갯수를 제대로 세지 못하는 등 수 개념에 문제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학교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글을 익히고 받아쓰기를 배울 때 확실히 드러납니다. 글자를 익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ㄱ'과 'ㄴ', 'ㅁ'과 'ㅂ'을 혼동하는 등 비슷한 글자를 뒤바꾸어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구구단은 외우지만 '사과 두 개와 배 세 개를 합치면 모두 몇 개인가' 하는 간단한 문제를 틀리기도 합니다.  

  학습장애의 정확한 진단은 부모나 교사와의 면담, 병력 청취, 환경평가, 학습에 장애를 줄 수 있는 만성질환, 영양실조, 경련성 질환, 시력 및 청력장애와 관련된 신체검사, 정신상태평가 검사, 신경발달 평가, 심리교육 평가 등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미국정신의학협회 진단기준에 따른 학습장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읽기장애(reading disorder: dyslexia)
  A. 읽기의 정확도 또는 이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실시한 표준화 검사에서 읽기 성적이 개인의
      생활 연령, 측정된 지능, 그리고 나이에 적합한 교육에 비해 기대되는 정도보다 현저하게 낮다.
  B. A항의 장애가 읽기 기술이 요구되는 학업의 성취나 일상생활의 활동을 현저하게 방해한다.
  C. 만약 감각결함이 있다면, 읽기장애는 통상적으로 감각 결함에 동반되는 정도를 초과해서 심한 정도로
      나타난다.

* 산술장애 혹은 산수장애(mathematics disorder: dyscalculia)
  A. 개별적으로 실시된 표준화 검사에서, 산술능력이 개인의 생활 연령, 측정된 지능, 그리고 나이에 적합한 교육에
      비해 기대되는 정도보다 현저하게 낮다.
  B. 기준 A항의 장애가 계산이 요구되는 학업의 성취나 일상생활의 활동을 현저하게 방해한다.
  C. 만약 감각결함이 있다면, 산술능력 장애는 통상적으로 감각결함에 동반되는 정도를 초과해서 심한 정도로
      나타난다.

* 쓰기장애(disorders of written expression: dysgraghia)
  A. 개별적으로 실시한 표준화 검사(또는 쓰기기술 기능평가)에서 쓰기 능력이 개인의 생활 연령, 측정된 지능,
       그리고 나이에 적합한 교육에 비해 기대되는 정도보다 현저하게 낮다.
  B. 기준 A항의 장애는 쓰기능력(예: 문법적으로 올바른 문장과 체계적인 문단을 쓰는 것)이 요구되는 학업의
     성취나 일상생활의 활동을 현저하게 방해한다.
  C. 만약 감각결함이 있다면, 쓰기장애는 통상적으로 감각 결함에 동반되는 정도를 초과해서 심한 정도로
      나타난다.

* 기타 규명되지 않는 학습장애(learning disorder not otherwise specif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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